‘사람이 좋다’ 유리 “자존감 잃어갔을 때 대신 육아 책임진 남편, 고마워”

입력 2019-06-11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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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유리가 결혼하게 된 이유와 근황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쿨 유리는 남편과 만난 이야기부터 아이를 키우는 생활에 대해 전했다.

유리는 “신랑과 나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다. 쿨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라며 “당시 남편은 아이스하키를 했다. 좋은 누나·동생 사이였따. 그런데 10년이 지나고 남자로 보이더라”고 말했다.

결혼 전 첫째 아이를 임신한 유리는 “결혼한 후에 정말 축복 속에 계획을 잡고 아기를 가지고 싶었다. 부모님이 싫어하시는 결혼 전에 한 임신이니까. 사실 부담스러웠다”라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2014년, 결혼을 발표하고 홀연히 연예계를 떠난 유리는 남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온 유리는 “평범한 가족 안에서 저녁밥 먹고 시끌시끌한 게 너무 부러웠다. 해보고 싶었고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세 아이 사랑(6살), 사우주(4살), 사지한(3살)을 연이어 출산한 유리는 오로지 육아에 전념하며 살았다. 육아를 하면서 점점 자존감을 잃었다는 유리를 위해 남편은 과감히 장기 육아 휴직계를 내고 한국 처가살이를 선언했다고.

유리는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 남들이 부럽다고 한다”라며 “우리 엄마 역시 외로운 분이시다. 엄마에게 가족을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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