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맏언니’ 박소연 현역 은퇴 선언 “행복한 시간이었다”

입력 2019-06-12 11: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맏언니인 국가대표 출신 박소연(22·단국대)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소연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피겨를 시작한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피겨의 맏언니가 되었네요. 선수 생활 동안 희노애락이 참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 뒤돌아보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격려 덕분으로 힘든 시간을 잘 견뎌 낼 수 있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저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 이번 아이스쇼를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박소연으로 여러분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해요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포스트 김연아’로 기대를 모았던 박소연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2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4위, ISU 그랑프리 시리즈 프랑스 대회 5위에 오르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성기 기량은 회복하지 못했고, 이달 초 열린 올댓스포츠 아이스쇼에 등장한 것이 본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