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폴 포그바 “서울 다시 오고 싶다, 손흥민은 배울 점 많은 훌륭한 선수”(종합)

입력 2019-06-13 12: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13일 서울 용산구 아디다스 더베이스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한 소감 등을 전했다.

포그바는 13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초청으로 처음 서울을 방문, 축구 팬들과 만나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 서울을 방문한 포그바는 용산에 위치한 아디다스 더베이스 서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만나게 된다.

이날 포그바는 처음으로 서울을 찾은 소감에 대해 “서울에 처음 왔는데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다. 정말 넓다. 다시 오고 싶다 ”고 말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경험에 대해서는 “월드컵 우승은 마법 같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16강 아르헨티나 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순간을 계속 간직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에 대해 그는 “손흥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한국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아주 장점이 많은 선수기 때문에 나도 배울 점이 많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한국 U-20 대표팀의 선전에 대해 그는 “먼저 결승에 오른 한국 U-20에 축하를 전한다. 마지막 경기는 내용보다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하고 싶다”며 응원했다. 에이스 이강인에 대해서는 “아직 그를 잘 모른다. U-20 결승전을 통해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13일 서울 용산구 아디다스 더베이스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아디다스 코리아 에드워드 닉슨 대표(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이어 “축구는 항상 변화하고 어린 선수들은 매우 재능이 넘치기에 빨리 데뷔하는 것이 좋은 일이다. 점점 재능이 많은 선수들이 등장하기에 U-20 선수들이 프로에 데뷔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포그바는 한국 팬들에게 “새벽에 일어나서 축구를 봐줘서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여러분이 시즌 동안 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쉽지 않겠지만 프리 시즌에 맨유를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는 인사를 남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에 처음 방문했는데 첫 인상은?

서울에 처음 왔는데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다. 정말 넓다. 다시 오고 싶다


-월드컵 우승 당시 기분은?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

월드컵 우승은 마법 같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16강 아르헨티나 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순간을 계속 간직할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토트넘의 손흥민과 경기했을 때를 기억하나? 손흥민과 뛰어 본 소감은?

손흥민은 정말 정말 훌륭한 선수다. 한국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아주 장점이 많은 선수기 때문에 나도 배울 점이 많다.


-어렸을 때 길에서 축구를 많이 해봤는가? 어렸을 적 축구 우상은 누구인가?


어릴 적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지단, 카카 등을 보며 꿈을 키웠고 영국의 주차장이나 길거리에서 축구를 연습했었다. 이 경험들로 축구를 사랑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13일 서울 용산구 아디다스 더베이스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가수 김종국(오른쪽)과 풋살 경기를 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현재 한국이 U-20월드컵에서 역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랐다. U-20 골든볼을 받은 후 월드클래스 선수가 되었는데 결승을 앞둔 한국 선수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결승에 오른 한국 U-20에 축하를 전한다. 마지막 경기는 내용이 아니라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말하고 싶다.


-일각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데뷔하는 시점이 빨라져 U-20 대회가 예전만큼 의미가 없어졌다고 하기도 하는데, 직접 경험해 본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나?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도약대가 될 수 있다고 보는지

축구는 항상 변화하고 어린 선수들은 매우 재능이 넘치기에 빨리 데뷔하는 것이 좋은 일이다. 점점 재능이 많은 선수들이 등장하기에 U-20 선수들이 프로에 데뷔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U-20 한국 대표팀에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이 있는데 알고 있나

아직 그를 잘 모른다. 그를 확인하기 위해서 U-20 결승전을 통해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한국에는 포그바는 물론 맨유 팬들이 많은데 한국시각으로 새벽에도 경기를 보는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

새벽에 일어나서 축구를 봐줘서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여러분이 시즌 동안 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쉽지 않겠지만 프리 시즌에 맨유를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

용산=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