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부흥기’ FC서울-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이어간다

입력 2019-06-13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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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 미디어데이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FC서울 페시치와 수원삼성 한희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숨고르기에 나선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다시 숨 가쁜 레이스에 돌입한다.

최근 대한민국은 축구 열기로 뜨겁다. 폴란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에서 U-20대표팀이 연일 선전을 펼치면서 결승까지 올라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또 국가대표팀은 호주·이란을 상대로 한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에서 1승1무의 좋은 성과를 냈다. 축구 팬들에게는 잠 못 이루는 밤이 연일 이어졌다.

K리그는 이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가고자 한다. A매치 휴식기 직후부터 K리그1 최고의 빅이벤트인 FC서울과 수원 삼성 간의 슈퍼매치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과 수원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양 팀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46)은 “최근 U-20 태극전사들이 연일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가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승패를 떠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슈퍼매치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 이임생 감독(49) 역시 “팬들이 만족하는 경기를 하겠다.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축구로 행복하고 즐겁게 집에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은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올 시즌 행보는 약간 엇갈리고 있다. 서울은 9승4무2패(승점31)로 3위에 올라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수원은 4승6무5패(승점18)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서울은 슈퍼매치를 통해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자 하는 반면, 수원은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서울 공격수 페시치(27·세르비아)는 “내게는 첫 번째 슈퍼매치다.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고, 좋은 퀄리티의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수원의 공격수 한의권(25)은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듯 “첫 번째 맞대결에서 다 이긴 경기를 비겼다.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했다. 이번 경기는 꼭 승점 3점을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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