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영.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이번 대회는 권순영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투르 드 코리아는 권순영의 소속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벤트이자 대한민국의 명승지를 달리는 대회다. 그만큼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또한 레이스 최대 승부처로 예상되는 3구간은 권순영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가파른 산악 코스다.
권순영은 “지난해 대회를 끝으로 소속 팀 선배들이 은퇴하면서 맏형이 됐다.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며 “즐겁게 함께 훈련했다. 끝까지 좋은 성적을 함께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권순영은 13일 천안에서 단양까지 165.5㎞를 달린 2구간에서 산악왕에 오르며 2년 연속 레드폴카닷 저지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1, 2구간 기록을 더한 종합 순위에서도 4위(5시간 11분 15초)에 오르며 최종 우승자에도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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