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도전하는 ‘복덩이’ 페르난데스, 흐뭇한 김태형 감독

입력 2019-06-14 16: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복덩이’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의 활약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페르난데스는 리그 전체 타자 가운데 가장 빨리 100안타의 고지를 밟았다.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보태 시즌 101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0.365로 NC 다이노스 양의지(0.379)에 이어 2위다. 여기에 10홈런(공동 7위), 50타점(6위), 47득점(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두산 타선의 구심점이 되어주고 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도 페르난데스의 호쾌한 타격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페르난데스를 두고 “워낙 잘 친다. 타격할 때 맞는 면적도 넓다. 하체, 상체가 차례로 돌면서 배트가 따라 나오는 기본적인 타격이 잘 이뤄진다”고 치켜세웠다. 한편으론 “수비를 겸할 때는 타격 리듬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을 때 타율이 가장 좋다”고 믿음을 보냈다.

페르난데스의 200안타 달성 여부에도 관심을 가졌다. 김 감독은 “지금 페이스라면 괜찮다”면서도 “하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 타석에 나간다면 상대 투수들이 페르난데스와 승부를 안 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13일 한화전서도 한 차례 자동 고의4구와 함께 한 차례 볼넷을 골라냈다. 이에 김 감독 역시 “발이 빠르고 단타를 치는 선수라면 몰라도 장타력까지 갖춘 선수라 상대가 승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