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6승 도전’ 홍순상 “공격적으로 우승 노리겠다”

입력 2019-06-14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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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PGA

6년만의 6승 도전이다. 홍순상(38·다누)이 오랜 침묵을 깨고 우승 트로피 사냥을 시작한다.

홍순상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88 컨트리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4000만 원)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 단독선두를 달렸다. 2위 그룹을 4타 차이로 따돌리면서 올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006년 코리안 투어에서 데뷔한 뒤 2007년 X캔버스오픈, 2009년 KPGA 선수권, 2011년 스바르 클래식, 먼싱웨어 챔피언십 그리고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던 홍순상으로선 무려 6년만의 우승 도전이다.

이날 2라운드를 마친 뒤 만난 홍순상은 “5타를 줄인 어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다. 사실 어제보단 오늘이 더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 긴장할 수도 있고, 남은 경기도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둘째 날 결과에 따라서 선두권으로 올라가느냐 아니냐가 결정이 나더라. 그래서 오늘 플레이가 중요했다”며 만족해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홍순상은 첫 두 개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파4 15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이어 1번 홀(파5)과 3번 홀(파4), 7번 홀(파4) 그리고 마지막 파5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그린 경사가 심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퍼트가 컵으로 빠져들면서 노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

홍순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몸이 여기저기 아팠다. 동계훈련 때도 강도 높게 훈련하지 못했다. 올해 초 부진 역시 컨디션 저하 때문이었다. 지금도 아픈 곳이 조금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를 끝내고 운동을 바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6년만의 통산 6승과 가까워진 홍순상은 끝으로 “쫓기는 입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1~2라운드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그러면 우승과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용인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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