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승·골든볼·도움 1위’ 정정용호가 U-20 월드컵서 남긴 기록

입력 2019-06-16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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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어린 태극전사들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역사를 대거 바꿔놓았다.

한국축구 사상 각급 남자 대표팀이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물론 2위를 차지한 것도 최초의 일이다. 이전까지 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거둔 3위였다. 월드컵 무대로 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과 1983년 U-20월드컵에서 이뤄낸 4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18·발렌시아)은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받았다. 이 또한 남자선수로는 최초의 일이다. 여자축구에서는 여민지(26·수원도시공사)가 2010년 U-17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과 골든부트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남자선수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당시 대표팀 주장 홍명보가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2골·4도움을 올렸다. 도움 4개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한국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전 한국 선수의 FIFA 주관 대회 최다 도움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을용, 이영표 등 8명이 기록했던 2도움이었다.

한국 U-20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총 7경기를 소화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거뒀고,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2승1무1패(승부차기 승은 무승부로 간주)를 마크했다. 한국 축구 사상 FIFA가 주관하는 단일 대회에서 4승 이상을 거둔 것도 이번 U-20대표팀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02년 한일월드컵(3승2무2패), 1983년 U-20월드컵(3승3패)에서 거둔 3승이 단일 대회 최다승이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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