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좀 어려워? 그럼 티볼은 어때?

입력 2019-06-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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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수원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남부지역 초등학교 티볼대회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종범 LG 트윈스 2군 코치. 사진제공|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야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실제로 야구 경기를 즐기는 사람은 한정적이다. 경기 규칙이나 플레이가 어려울 수 있고, 부상의 위험성도 높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좀 더 쉽고 안전하게 야구의 재미를 맛볼 방법은 없을까.

여기 티볼이 있다. 티볼은 뉴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야구 형태의 스포츠다. 큰 틀은 야구와 동일하다. 공을 치고 1, 2,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형태로 야구를 좋아한다면 전반적인 규칙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다만 야구와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티볼은 투수가 없고 타자가 배팅 티에 올려진 우레탄 볼을 타격한다. 투수가 없는 대신 한 이닝에 10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전원타석제가 있다. 잔루 주자는 다음 이닝에 그대로 반영되는 잔루인정제도 적용된다. 또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슬라이딩과 도루를 배제하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국티볼협회는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대회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심판, 지도자 연수과정도 실시하며, 팀을 이끌거나 심판으로 참여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07년부터 매년 예비 교사들의 대회인 ‘미래유소년 지도자 전국교육대학교 티볼대회’를 열고 있다. 유소년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티볼을 학교 체육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 나아가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함이다.

손유승 명예기자(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tyler1s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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