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억 원’ 이강인의 가치 급상승…라 리가에서 주목하는 신예

입력 2019-06-19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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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의 가치가 연일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에 막을 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4도움을 기록해 한국의 준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하면서 ‘세계축구의 미래’로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그의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9일(한국시긴)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평가한 이강인의 이적시장 가치는 1000만 유로(약 133억 원)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이적시장 가치를 평가하는 매체다. 2월까지만 해도 이강인의 가치는 750만 유로(약100억 원)였다. 4개월 여 만에 250만 유로가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토트넘·8000만 유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30대로 접어든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600만 유로)보다 가치가 높다.

동년배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돋보인다. 2001년생 중에서는 7번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01년생 중 이적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브라질의 로드리고(4000만 유로)다. 그는 산토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9~20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목할 4명의 유망주 선수로 사무엘 처궈즈(비야레알·3000만 유로), 페란 토레스(발렌시아·2000만 유로), 브라이언 길(세비야·1000만 유로)과 함께 이강인을 손꼽았다.

U-20월드컵 활약을 통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두는 팀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강인의 가치는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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