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조영욱 “U-20 활약, K리그 열기로 이어지면 행복할 것”

입력 2019-06-20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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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U-20 월드컵 출전 K리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조영욱(서울)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달성한 U-20 대표팀 K리거들이 대회 경험담과 소속팀 복귀 각오를 전했다.

U-20 대표팀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오세훈(아산), 엄원상(광주), 황태현(안산)은 20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U-20 출전 K리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조영욱은 “아침에 1시간 40분 동안 팀 훈련을 하고 왔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되었었는데 팀 스케줄 사정 상 강도 높은 훈련을 해야 해서 다 소화하고 왔다. 빼달라고 할 용기가 안 났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팀 성적도 좋고 선수단 분위기도 좋아 합류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지만 있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되도록 팬 여러분 기대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욱은 “팀이 워낙 잘 하고 있는데 내가 오고 나서 대구, 울산, 강원, 전북 등 쉽지 않은 일정이다. 내가 뛰어서 팀이 잘 돌아간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골 넣고 지는 것보다 골을 못 넣고 이기는 게 나은 것 같다”며 팀을 우선했다.

U-20 대표팀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조영욱은 “룸메이트가 이지솔이었다. 이지솔이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화장실에 가면 물을 안 내리더라.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나중에는 고쳐졌지만 초반에는 쉽지 않았다. 전세진은 잘생겼고 팬 분들께 인기도 많지만 여자 분과 연락을 하기 시작하면 그 여자가 바로 떠날 정도로 재미가 없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K리그에 다시 복귀하게 된 조영욱은 “U-20 활약이 K리그의 인기로 이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슈퍼매치는 4만 명이 넘게 왔다고 들었다. 슈퍼매치 외에 다른 경기도 굉장히 재미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팬 분들이 찾아와 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국리그가 잘 되어야 좋고 스포츠가 가장 국민을 열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게 K리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슈퍼매치를 폴란드 공항에서 일부분만 봤는데 전세진이 말이 없어지더라. 전반 끝날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점점 말이 없어졌다. 둘 다 이번 슈퍼매치에 뛰지 못해 아쉬웠는데 다음엔 둘 다 뛰었으면 좋겠다. 서울의 슈퍼매치 무패가 깨지지 않게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불러만 주신다면 감사하게 뛸 것이다. 감독님, 형들이 괜찮다고 해주시면 수비도 더 하고 열심히 뛰겠다. 앞으로 개선할 점은 볼 소유다. 볼이 나에게 왔을 때 동료들에게 연결을 해주면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문로=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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