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동환, 대명으로 국내 복귀

입력 2019-06-21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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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사진제공|대명킬러웨일즈

김동환. 사진제공|대명킬러웨일즈

아시아리그 13년차 베테랑 수비수 김동환(35)이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

대명킬러웨일즈는 최근 2년간 일본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서 활약했던 김동환을 20일 영입해 수비 전력 강화를 꾀하는 한편, 베테랑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 기대효과를 노린다고 밝혔다.

김동환은 스케이팅 스피드가 빠르고, 상대 골리의 타이밍을 뺏는 리스트샷이 장기인 선수다. 또 13시즌 동안 432경기를 뛰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동환은 고려대 졸업 후 2006~2007시즌 하이원에서 데뷔해 첫 시즌 29경기 동안 5포인트(2골·3어시스트)를 올리며 기록을 쌓기 시작했다. 이어 6시즌 만에 한국 수비수 최초로 100포인트를 달성했고, 13시즌 동안 199포인트와 163어시스트를 기록해 한국 수비수 최다 포인트와 최다 어시스트 1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 선수 최다 출전인 432경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국가대표로서도 김동환은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 고려대 4학년 때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7번의 세계선수권대회와 2011아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 2014소치동계올림픽 예선전에서 활약을 펼쳤다.

김동환은 “은퇴도 생각했지만 후배들에게 선수 생활을 오래도록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회를 준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들에게 많은 승리로 보답하고, 최고참으로서 어린 후배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동환은 19일부터 체력 훈련을 시작하며 14번째 시즌 준비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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