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선태. 사진제공|LG 트윈스
‘비선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식 프로선수가 된 LG 트윈스 한선태(25)의 당찬 각오다.
한선태는 2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육성선수로 출발했지만,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6에 25이닝 동안 23삼진 17안타 6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낸 결과다. 류중일 감독도 “1군에서 피칭을 지켜보니 공에 힘이 있더라. 2군에서도 평가가 정말 좋았다”며 “처음이라 긴장이 될 거다. 편안한 상황에 등판시키겠다”고 설명했다.
“1군에 올라오니 재미있다”며 미소를 지은 한선태는 2군에서부터 유지해온 밸런스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군에서 생활하며 볼 컨트롤과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아졌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볼보다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던졌다”며 “2군 성적은 중요하지 않았다.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올해는 공부하는 시즌으로 여겼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독립리그와 달리 LG에서는 숙소에 코치님들이 계셔서 궁금한 게 생기면 계속 물어봤다”고 돌아봤다.
굳은 각오와 함께 잠실에 입성했다. 한선태는 “기회를 잡은 만큼 한 단계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1군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2군 코칭스태프 역시 한선태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한선태는 “가득염 투수코치님께서도 ‘긴장하지 말고 정면승부를 하라’고 이야기해주셨다”며 “‘좋은 밸런스를 지키면 1군에서도 네 공은 통한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다”고 덧붙였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