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절실’ 경남FC, 수원 원정 앞두고 공격진 변화 불가피

입력 2019-06-27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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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경남FC가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양 팀은 지난 4월 8R 경기에서 만나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전반 초반 수원의 선제골로 시작된 경기는 반격에 나선 경남이 전반 막판 쿠니모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초반 김종필의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면서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하지만 수원이 다시 동점골과 후반 막판 역전골을 기록하며 2-3을 만들었다. 홍철의 역전골이 후반 42분에 터진 터라 승부는 이대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남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여실히 증명했다. 후반 45분 천금 같은 동점골이 주장 배기종의 발끝에서 터진 것이다.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한 경남 선수들은 결국 값진 승점 1점을 얻었다.

양 팀의 역대 상대 전적은 8승 11무 13패로 수원이 앞선다. 최근 10경기 전적 또한 1승 5무 4패로 수원이 우세하다. 현재 경남은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3월 말 열린 대구와의 4R 경기 이후로 리그에서 승리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효기와 조던 머치는 현재 훈련에 복귀한 상태이나 수원 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 성남 원정 경기 중 부상한 하성민과 지난 라운드에 복귀했다. 다시 부상을 당한 최재수 또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공격의 핵심 주축 김승준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출장할 수 없다.

경남은 시즌 초부터 끊임없는 부상과 악재에 맞서면서도 ‘경남 극장’이라 불리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부상은 점점 더 경남의 발목을 잡았고, 경남은 반등이 필요한 때마저도 주춤하고 말았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게다가 요즘 경남의 외인공격수 룩의 기세가 무섭다. 시즌 초 부상 이후 지난 달 말 팀에 복귀한 룩은 복귀 하자마자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룩은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기록 중이며, 특히 지난 경기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K리그1 17R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원 전에는 최근 경남의 최전방을 책임져온 룩-김승준 라인이 김승준의 경고 누적으로 인해 가동될 수 없다. 이에 경남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변화한 공격라인 조합이 경남에게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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