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럽 첫 경기서 쏟아진 다양한 기록들

입력 2019-06-30 1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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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에서 열린 첫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진귀한 기록들이 함께 쏟아졌다.

뉴욕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런던시리즈 1차전에서 17-13으로 이겼다. 양 팀 합쳐 37안타(6홈런)의 화끈한 타격전이 이어진 가운데 양키스와 보스턴의 맞대결 역사상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30점이 만들어졌다. 2009년 8월 22일 양키스가 보스턴을 20-11로 꺾었을 당시 양 팀 합계 31득점 이후 2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난타전의 결과 경기시간도 ‘기록’이 됐다. 이날 양 팀은 4시간42분간 혈투를 벌였는데, 정규 9이닝을 기준으로는 역대 최장시간 3위에 해당한다. 이 과정에서 양 팀은 8명씩의 투수를 내세웠는데, 실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양키스 리드오프 DJ 르메이휴가 첫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를 상대로 1회초 우전안타를 뽑았고, 1사 1·2루서 터진 루크 보이트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까지 올렸다. 또 양키스 애런 힉스는 4-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서 포셀로를 상대로 우월 2점포로 첫 홈런을 신고했다. 보스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1회말 6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개최 자체만으로도 ‘첫’ 역사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모토로 런던 2연전을 기획했다. ‘축구종가’의 심장 런던에는 국제규격의 야구장이 없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을 임시야구장으로 개조했다. 입장권 6만장은 매진됐고,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도 경기장을 찾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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