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두 달 연속 5할 승률’ KT, 더는 만년 꼴찌 아니다

입력 2019-06-30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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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더는 만년 최하위 팀이 아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지만 KT 위즈는 어엿한 5강 경쟁 팀이다. 창단 첫 두 달 연속 5할 승률을 달성하며 전력이 안정궤도에 진입했음을 증명했다. 연장 11회 끝내기 승리는 그 방증이다.

KT는 30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3-0으로 앞선 5회 1실점, 6회 2실점으로 무너지는 듯했지만 연장 11회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한 6위 KT는 5위 NC 다이노스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황재균은 최근 7연속경기 안타로 상승궤도에 진입한 상황이다. 이날도 4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하준영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호성적의 이유를 증명했다. 볼카운트 2B-1S로 유리한 상황에서 바깥쪽 직구(144㎞)를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아치.

5월 14승12패(승률 0.538)로 분위기를 바꾼 KT는 6월에도 13승11패1무(승률 0.542)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5할 승률 고지를 넘었다. 한 달에 15경기 이상 치른 걸 기준으로, 두 달 연속 5할 승률을 넘긴 건 2015년 1군 진입 후 최초다.

확실히 달라졌다. KT는 개막 12경기를 2승10패로 시작했다. 이강철 신임감독이 팀을 만들어가는 데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후 71경기에서는 35승35패1무다. 정확히 5할 승률이다. 만년 약체 이미지를 벗으며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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