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중요해진 류현진의 전반기 최종등판…올스타 선발 OK?

입력 2019-07-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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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류현진(32)이 7월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전반기 최종등판에 나선다.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50승을 놓고 ‘4전5기’에 성공할지, 1점대 평균자책점(ERA)은 사수할지와 더불어 올스타전 선발등판 여부가 걸린 일전이 될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발로테이션 계획을 밝혔다. 다저스는 7월 1일까지 콜로라도 원정 4연전을 치르고 나면 2일 하루를 쉰 뒤 3일부터 8일까지 전반기 최종 6연전을 소화한다. 3~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8일 샌디에이고를 만난다. 모두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다.

류현진은 5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등판한다. 이와 관련해 로버츠 감독은 현지 매체에 “샌디에이고전이 끝나면 (류현진의) 그 다음 등판은 올스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예정된 올해 올스타전의 내셔널리그(NL)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다저스가 지난해 NL 챔피언에 등극한 까닭에 로버츠 감독이 올해 ‘별들의 제전’에서 NL 올스타팀을 지휘한다. 필드플레이어와 달리 올스타전 선발투수는 사령탑이 지목한다.

※ ERA는 평균자책점, WHIP는 이닝당 출루허용


결국 류현진으로선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직전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는 한편 올스타전 선발을 굳힐 필요가 있다. 시즌 16번째 선발등판이었던 29일 쿠어스필드 원정경기에선 4이닝 동안 9안타 3홈런 1볼넷으로 7실점했다. 팀의 9-13 역전패 속에 시즌 2패(9승)째를 안았고, ERA는 1.27에서 1.83으로 치솟았다.

샌디에이고전은 5번째 시즌 10승 도전 경기다. 6월 5일 애리조나전(홈)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9승을 신고한 뒤로 4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3경기에선 야수들의 실책과 불펜투수들의 부진에 발목을 잡혔고, 29일 콜로라도전에선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의 벽을 또 한 번 실감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6승무패, ERA 0.94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안방에서 NL 중하위권의 타선을 보유한 샌디에이고를 만나는 만큼 10승을 올릴 찬스다.

ERA도 관심사다. 여전히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1점대 ERA를 기록 중이다. 다승에선 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오른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NL 공동 2위다. 전반기를 1점대 ERA로 마감하려면 샌디에이고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가 필요하다. 6이닝 3자책점일 경우 류현진의 전반기 ERA는 1.98이 된다. 시즌 10승과 1점대 ERA, 올스타전 선발이 걸린 류현진의 전반기 최종등판이 기다려진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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