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 스포츠동아DB
박세웅은 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 4이닝 6안타(2홈런) 2볼넷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1회부터 제이미 로맥에게 3점포를 맞았고, 4회에는 수비가 흔들리며 추가 4실점했다. 속구 최고구속은 147㎞, 평균구속은 144.2㎞였다. 속구의 구속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제구가 흔들렸고, 높은 쪽으로 몰린 공이 많았다. 압도적인 구위가 아니기 때문에 하이 패스트볼은 독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양상문 감독은 3일 “(박)세웅이와 대화해봤는데, 구속 욕심이 강했다고 인정하더라. 팔이 많이 벌어진 탓에 제구가 안 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자기 것이 있는 선수다. 자가진단이 가능하다”며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 예정대로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인천|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