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성준 체포, ‘몰카’ 혐의→SBS에 사직서→SNS 폐쇄, ‘촌철살인 몰락’

입력 2019-07-08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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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체포, ‘몰카’ 혐의→SBS에 사직서→SNS 폐쇄, ‘촌철살인 몰락’

‘촌철살인’으로 주목받던 김성준 전 SBS 앵커가 ‘몰카’(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SBS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SBS 한 관계자는 8일 동아닷컴에 “김성준 전 앵커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는 곧바로 수리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성준 전 앵커는 자신이 진행하던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이하 ‘시사전망대’)에서 하차한다. 아직 후임 DJ는 미정이다. 경우에 따라 프로그램이 폐지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SBS에서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과 관련해 논의 중이다.

그런 가운데 김성준 전 앵커는 현재 ‘몰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밤 11시 55분경 서울 영등포구청역 안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는 받는다.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성준은 불법 촬영 사실을 부인했으나,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촬영된 여성의 사진이 발견돼 입건됐다.

이와 관련해 김성준 전 앵커는 어떤 사과나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그동안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던 각종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김성준 전 앵커의 행동에 온라인에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송을 통해 늘 옳은 소리, 촌철살인으로 주목받던 그였기 때문이다. 또 김성준 전 앵커는 2016년 ‘뉴스를 말하다’라는 책을 펴내며 ‘뉴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하여’서 언급했지만, 정작 자신이 뉴스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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