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임수민·서승재(위쪽)-부산외국어대학교 정현지·기보현. 화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1일 전남 화순군 이용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부에서 원광대학교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각각 남녀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단식에서는 한림대학교와 군산대학교가 영광을 안았다. 혼합 복식은 백석문화대학교와 공주대학교가 한 팀을 이뤄 우승을 일궈냈다.
남자대학부 단식에서는 한림대 조건아(21)가 동의대 안상욱(20)을 2-0으로 꺾었다. 조건아는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그게 쌓여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안상욱이 준결승에서 워낙 잘해 방심할 수 없었다. 뛰어난 상대와 결승을 해 더욱더 기뻤다”고 말했다.
여자대학부 단식에서는 군산대 배경은(20)이 우승후보 부산외대 기보현(22)을 2-0으로 눌렀다. 배경은은 “초·중·고를 통틀어 첫 우승이다. 감사한 분들의 지원 덕분이다. 이덕준 감독님과 박경미 트레이너 선생님께 꼭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대학부 복식에서는 예상대로 우승후보 원광대 서승재(22)-임수민(21)조가 한림대 윤대일(22)-이재걸(20)조를 2-0으로 이겼다. 서승재와 임수민은 “대학부 ‘최강’이라는 말이 부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만한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단합과 힘이 있는 팀이다.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여자대학부 복식에서는 부산외대 기보현-정현지(21)조가 동양대 신효주(21)-박진희(21)조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현과 정현지는 “평소에도 자주 어울리고 친해 배드민턴을 하는 중에도 호흡이 잘 맞는다. 함께 우승을 해 더욱더 기쁘다.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혼합복식에서는 백석문화대 김재영(20)-공주대 길수민(20)조가 대구가톨릭대 서강민(22)-군산대 김민지(22)조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화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