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5번째 윔블던 정상… 5시간 혈투

입력 2019-07-15 0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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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윔블던 결승전 사상 최장 시간의 혈투가 펼쳐진 가운데,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가 ‘황제’ 로저 페더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5일(한국시각) 영국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페더러와의 2019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3-2(7-6<7-5> 1-6 7-6<7-4> 4-6 13-12<7-3>)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11년,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윔블던 우승을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16회.

이는 20회의 페더러, 18회의 라파엘 나달에 이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에서 3위에 해당한다. 조코비치는 세 선수 중 가장 어리다.

또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반면 페더러는 다 잡았던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윔블던 결승 역사상 최장시간의 혈전.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무려 4시간 55분 동안 우승을 놓고 다퉜다. 시작은 조코비치가 좋았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끝에 따냈다. 하지만 페더러는 2세트에 반격을 시도했고, 결국 6-1로 쉽게 이기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는 다시 조코비치가 가져갔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7-4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 2-1로 달아났다.

‘황제’ 페더러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4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결국 윔블던 결승은 마지막 5세트까지 갔다. 먼저 승리의 기회를 잡은 선수는 페더러. 게임 스코어 7-7 동점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다.

또 페더러는 게임 스코어 8-7 상황에서 40-15까지 앞서 승부를 마무리 짓는 듯 했다. 하지만 페더러는 이 상황에서 조코비치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게임 스코어 12-1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5세트도 타이 브레이크로 넘어갔다. 여기서 조코비치가 페더러에게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1세트, 3세트에 이어 5세트 타이 브레이크에서도 페더러를 꺾으며, 4시간 55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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