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대’ 손흥민, 프리시즌 첫 경기 유벤투스 상대 45분 활약

입력 2019-07-21 2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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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31분 라멜라의 선제골에 관여
전반 4분 골포스트 튕기는 슈팅도
45분간 활발한 몸놀림 선보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7)이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은 21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45분을 뛴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지만 골대를 한 차례 때리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2019~2020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되고 있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리오 만주키치 등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를 상대했다. 호날두도 손흥민과 같은 7번을 달고 선발 출장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강력한 왼발 슛으로 왼쪽 골포스트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전반 9분에는 슈팅한 볼이 골대 옆 그물을 흔드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득점포 가동을 노렸다.

계속해서 팀의 공격을 주도한 손흥민은 전반 31분 선제골에 기여했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보며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동료에게 패스했다. 이 볼을 잡은 트로이 패럿은 오른발로 강하게 슛했다. 볼은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의 손에 걸렸지만 쇄도하던 에릭 라벨라가 재차 슛을 시도해 골을 만들어냈다. 공격 포인트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지분이 적지 않은 선제골이었다.

토트넘은 1-0으로 전반을 마친 뒤 교체명단에 포함됐던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얀 베르통언 등을 투입하면서 손흥민, 라멜라, 델리 알리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2-2 동점이던 후반 추가 시간, 센터라인에서 때린 해리 케인의 장거리 슛이 기적적으로 골망을 흔들며 유벤투스에 3-2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중국으로 이동해 이번 대회 2번째 경기를 치른다. 25일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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