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연기자 정은지. 스포츠동아DB
공통점 많은 두 스타의 행보가 시선을 끈다. 올해 각각 데뷔 8, 9년차를 맞은 걸그룹 멤버 겸 연기자 정은지(26)와 혜리(25)가 장르와 영역을 구분 짓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활동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 살 차이인 두 사람은 평소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의 각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정은지는 현재 에이핑크 멤버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전에도 연기자와 솔로가수를 병행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지금은 활동 보폭을 더 넓혀 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솔로가수로 나서며 이달 중순 개최하는 단독콘서트도 전 회차 매진시킨 데 이어 라디오 DJ, 리얼리티 프로그램,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등 하나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겠다는듯 데뷔 후 처음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성과 대중성을 겸비하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1일 기준 라디오 DJ 경력 한 달 차가 된 그는 KBS 쿨FM(89.1MHz) ‘가요광장’을 통해 자신이 가진 밝고 쾌활한 에너지로 점심시간의 나른함을 깨운다. 어린 시절부터 엄마와 함께 라디오를 즐겨들어 “오리지널 라디오 키즈”라고 밝힌 그는 라디오 로고송 작사와 작곡뿐만 아니라 본업의 장기를 살려 직접 노래까지 불렀다.
최근 여세를 몰아 웹예능에도 진출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와 디지털플랫폼인 라이프타임을 통해 공개되는 ‘시드니 선샤인’을 통해 무대 아래의 정은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시드니 선샤인’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홀로 시드니 여행을 떠난 정은지가 26세 여성의 소소한 일상과 고민 등을 털어놓는다. 최근 공개된 첫 회에서는 여행을 떠나는 과정부터 현지에 도착해 숙소를 잡는 등 배낭여행의 진수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첫 도전은 유튜브 채널 개설로도 이어졌다. ‘정은지의 슬기로운 믕지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개인 채널을 연 정은지는 유튜브 초보의 모습으로 진솔하게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5월 개설한 후 다양한 동영상을 올려 4만 명이 넘는 구독자수를 확보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