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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UFC 마동현이 코리안 파이터의 자존심을 걸고 나선다.
지난 6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경기 시작 1분 여 만에 TKO승을 거둔 이후 한동안 한국 선수들의 승리가 없는 가운데, 마동현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각) UFC Fight Night New Jersey(이하 UFN 뉴저지)에서 옥타곤 4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2월 디본테 스미스에게 패배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된 마동현은 스캇 홀츠맨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앞서 마동현은 브랜든 오라일리, 고미 타카노리, 데미안 브라운을 모두 제압하면서 3연승을 달리다 지난 UFC 234에서 ‘신성’ 디본테 스미스를 만나 쓴맛을 봤다.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빨리 다음 시합을 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힌 마동현은 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출격을 준비한다.
마동현은 “기본적인 몸 상태는 물론이고, 패배 후에 하는 시합이라는 부담감을 떨쳐내기 위해 마인드컨트롤에도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경기를 앞둔 근황을 알렸다.
최근 손진수, 최승우 등 신예들이 연달아 패배한 가운데 8월에만 4명의 한국 선수들이 UFC 출전을 앞두고 있다. 마동현은 “최근 한국인 파이터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 나의 승리로 격투기 팬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곧 경기하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팬들에게는 “경기 당일 많이 응원해 달라. 최선을 다해 싸워 이기겠다”고 전했다.
마동현의 상대는 UFC에서 5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스캇 홀츠맨이다. 3연승 후 지난 2월 패배하며 마동현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둘 중 하나는 패배에서 탈출하고, 한 명은 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한편, 마동현이 출전하는 UFN 뉴저지의 메인이벤트는 ‘스턴건’ 김동현을 제압하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콜비 코빙턴과 로비 라울러가 장식하며, 오는 4일 오전 4시부터 중계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