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 “이수빈, MF로서 좋은 자질 갖췄다”

입력 2019-08-04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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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령탑은 자신의 믿음을 데뷔골로 보답한 신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수원 삼성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의 주인공은 2000년생 신예 이수빈(19)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12분 완델손의 골을 도와 K리그1 데뷔 후 첫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를 거쳐 올 시즌 프로 무대로 올라선 이수빈은 최고의 하루를 보내며 포항의 2연패 탈출을 도왔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최근 (이)수빈이에게 쉬는 타이밍을 챙겨주지 못했다. 오늘도 쉬게 해주려고 했지만 전방 압박을 위해 수빈이가 필요했다”면서 “오늘 데뷔골을 축하한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축하를 건넸다.

이어 “수빈이는 미드필드로서 갖춰야 할 기술을 잘 갖췄다. 패스 능력이 좋고 센스도 뛰어나다. 앞으로 더욱 터프한 모습만 갖춘다면 한국축구의 큰 자산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제자를 치켜세웠다.

최근 2연패를 기록했던 9위 포항은 이날 쾌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찬스가 왔을 때 이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패하는 경기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오늘은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기술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했다”며 흡족해했다.

수원|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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