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이 신인투수 김기훈(19)에게 다시 한번 믿음을 보낸다. 7일 LG 트윈스전 선발투수로 예고해 팀 5강 희망 열차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긴다.
박 감독대행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전을 앞두고 8일까지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6일 조 윌랜드가 나선 데 이어 7일에는 김기훈, 8일 한화 이글스전에는 제이콥 터너가 출격한다.
김기훈은 7월 7일 LG전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가지고 있지만 늘 변화구 제구에 있어 숙제를 떠안고 있었다. 선발등판을 위해서는 약점을 보완해야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조금씩 제구를 잡는 모습이다.
박 감독대행은 김기훈을 선발로 예고하며 “우리 팀 미래인 선수다. 최근 변화구 제구가 좋아졌다. 단순히 빠른 볼만 가지고 있는 투수가 아니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5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KIA로서는 선발투수 김기훈의 존재가 절실하다. 터너의 활약 여부가 여전히 미지수고, 임기영이 돌아왔지만 마지막 5선발 퍼즐은 완성되지 않았다. 김기훈이 남은 로테이션을 꾸준히 채워줄 수만 있다면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훈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은 5.69을 마크했다. 선발로는 9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