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FC서울
헌혈증서 모아 환우 전달, 스포츠 소외 계층 경기 관람 기회 제공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프로스포츠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 활동을 위해 팬과 구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부 프로그램 ‘프로스포츠 위드 유’를 진행한다. 이는 구단과 팬이 함께 미션을 달성하면 각 구단과 협회가 후원처에 후원물품 등이 기부되는 프로젝트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프로축구 FC서울, 경남FC가 함께한다.
경남FC는 지난 7월 9일부터 8월 10일에 열리는 성남FC와의 홈경기까지 헌혈증서와 헌혈팔찌 총 1004개를 모아 연고지역 혈액원에 기부하는 헌혈을 부탁해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헌혈을 할 수 없는 팬은 10일 창원축구센터 장외에 마련된 레드캠페인 홍보 부스에서 헌혈 팔찌를 직접 만들어 기부하면 헌혈증서와 동일하게 간주되어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총 204개의 헌혈증서와 헌혈팔찌가 기부됐으며, 향후 경남지역 혈액원을 통해 헌혈증은 도내 환우에게, 헌혈팔찌는 헌혈 참여자에게 전달된다.
프로스포츠 위드 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월 10일까지 헌혈증과 헌혈팔찌 1004개를 모을 경우 협회와 경남FC는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혈액원에 후원 물품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경남FC는 이외에도 순수 기부 참여자를 위한 헌혈증서 기부함을 사무국에 설치해 올 시즌 말까지 캠페인을 이어간다.
FC서울은 지난 7월 20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부터 ‘Challenge Seouls new Record (CSR)’라는 이름으로 희망 티켓 기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해 한 경기 만에 미션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2만851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며 미션을 달성한 FC서울은 협회와 함께 연고지역 내 스포츠 소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초청하는 홈경기 관람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협회는 “프로스포츠 팬과 구단이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프로스포츠가 가진 사회적 책임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프로스포츠 7개 단체 및 구단과 협력해 프로스포츠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