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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일섭이 과거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인연을 맺은 곽진영과 재회했다.
백일섭은 9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배우 곽진영과 26년 만에 재회해 두 사람의 고향인 여수로 향했다.
이에 백일섭은 “사실 고향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다. 6.25 전쟁 때 피난살이한 것과, 아버지와 배낚시 한 기억 정도”라며 가슴 한 켠에 자리한 외로움을 내비쳤다.
이에 곽진영은 “저도 2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셔서 힘들었다. 곧 서울 집을 정리하고 어머니 혼자 계신 여수에 터를 잡으려 한다. 앞으로 백(일섭) 선생님이 아버지처럼 자주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런 가운데 백일섭과 곽진영은 ‘아들과 딸’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백일섭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그 드라마에 나온 배우들이 다 잘 됐는데 얘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곽진영은 멋쩍게 웃으며 “그 때는 뭘 몰랐다.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종말이 캐릭터가 정말 싫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나 백일섭과 곽진영은 동향 출신으로의 동질감을 나누면서 서로의 아픔을 공유해 실제 아버지와 딸 같은 케미를 선사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