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화장실 눈알스티커’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디스 이즈 저스트 스티커’(this_is_just_sticker)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남자 화장실 변기와 칸막이 등에 눈알 모양 스티커가 붙은 사진이 수집장이 올라왔다.
계정을 소개하는 글에는 ‘남자화장실,탈의실에 눈알스티커를 붙여 여전히 불법촬영물을 소비하는 남성들에게 몰카 공포를 체험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제보로 운영됩니다’라는 글이 있기도 하다.
이 사진들은 설치미술 작가이자 20대 남성인 ‘성인소년’이 2017년 진행한 설치 미술 프로젝트의 후속 작업이다. 시민들이 이는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눈알스티커를 구매해 남자화장실에 붙이고 직접 ‘인증샷’을 찍어 ‘성인소년’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인소년’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여성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기 전 휴지걸이나 거울 구석 등에 혹시 소형 카메라가 있는지를 살피는데, 남자들은 ‘그냥 공사 자국일 텐데 왜 그리 예민하게 구냐’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이 불법촬영에 대한 공포를 직접 느껴보지 않아서 그런지 공감을 전혀 못 한다고 느꼈다. 렌즈를 닮은 눈알 모양 스티커로 두려움을 대신 체험하게 하자는 게 프로젝트의 취지”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최근 ‘디스 이즈 저스트 스티커’(this_is_just_sticker)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남자 화장실 변기와 칸막이 등에 눈알 모양 스티커가 붙은 사진이 수집장이 올라왔다.
계정을 소개하는 글에는 ‘남자화장실,탈의실에 눈알스티커를 붙여 여전히 불법촬영물을 소비하는 남성들에게 몰카 공포를 체험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제보로 운영됩니다’라는 글이 있기도 하다.
이 사진들은 설치미술 작가이자 20대 남성인 ‘성인소년’이 2017년 진행한 설치 미술 프로젝트의 후속 작업이다. 시민들이 이는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눈알스티커를 구매해 남자화장실에 붙이고 직접 ‘인증샷’을 찍어 ‘성인소년’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인소년’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여성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기 전 휴지걸이나 거울 구석 등에 혹시 소형 카메라가 있는지를 살피는데, 남자들은 ‘그냥 공사 자국일 텐데 왜 그리 예민하게 구냐’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이 불법촬영에 대한 공포를 직접 느껴보지 않아서 그런지 공감을 전혀 못 한다고 느꼈다. 렌즈를 닮은 눈알 모양 스티커로 두려움을 대신 체험하게 하자는 게 프로젝트의 취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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