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 유하 감독 ‘파이프라인’서 ‘똥장군’ 역으로 합류

입력 2019-08-12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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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동원이 유하 감독의 새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 제작 ㈜곰픽쳐스)에서 ‘똥장군’ 역으로 합류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수십미터 지하 땅굴에 숨겨진 검은 다이아몬드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도유범들이 목숨 걸고 펼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극 중 서동원은 ‘똥장군’이라는 이름에서 풍기듯 분뇨차 기사로 위장하고 다니는 도유 운반책이다. 그는 기발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캐릭터로 주인공 서인국이 맡은 ‘핀돌이’와 막역한 사이다.

유하 감독의 2004년 작품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성춘’ 역으로 발군의 연기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보인 배우 서동원은 “감독님과는 15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이다.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나도 감독님도 현재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해왔고, 다시 함께할 작품을 오래 기다려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24년 간의 연기 내공을 제대로 발휘할 것이다”고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서동원은 최근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정우와 호흡을 맞춘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그는 데뷔 초, 영화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단적비연수' 등 역대 흥행작부터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댄싱퀸’, ‘자칼이 온다’,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비밀의 숲’, ‘애인 있어요’, ‘육룡이 나르샤’, ‘모던파머’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왔다.

한편 영화 ‘파이프라인’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도유 범죄’라는 신선한 소재와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들에 반한 유하 감독이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위해 무려 4년 간 프리 프로덕션을 거친 야심작이다. 청춘들의 초상과 강렬한 느와르를 그려냈던 거리 3부작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 1970'과 달리 신선한 소재,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무장한 짜릿한 범죄 오락 영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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