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 영화 ‘브링 더 소울:더 무비’.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국내선 480개 스크린서 좌석점유 3위
그룹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잇따라 성과를 내며 팬덤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와 올해 초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에 이어 7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화 ‘브링 더 소울:더 무비’가 북미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12일 미국 박스오피스모조 집계에 따르면 ‘브링 더 소울:더 무비’는 9일부터 11일까지 주말 3일 동안 229만 달러(약 27억8000만 원)의 입장 수입으로 흥행 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12개국에서 같은 날 공개된 영화는 북미지역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인 870여개 스크린(미국의 경우 전체 스크린은 4만여 개)에서 11일까지 5일 동안 약 441만 달러, 53억원6000만 원을 벌어들여 전작인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의 북미 수입 350만 달러(약 42억 5000만 원)을 넘어섰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개봉 첫 주 누적 27만4000여 명을 동원해 5위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12일 자료를 보면 영화의 좌석점유율은 11일 현재 ‘엑시트’와 ‘봉오동 전투’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한국영화가 각기 확보한 1400여개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48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해 거둔 성과로 눈길을 모은다.
다큐멘터리 영화 ‘브링 더 소울:더 무비’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0월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의 첫 유럽 무대를 마친 다음날 프랑스 파리의 작은 루프톱 테이블에서 멤버들이 작은 뒤풀이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 내놓은 싱글 음반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로 해외 남성가수로는 처음으로 100만 장 판매고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은 12일 미국 ‘틴 초이스 어워즈’에서 ‘초이스 컬래버레이션’ 등 4관왕을 차지했다. ‘틴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사 폭스가 주관해 만 13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