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토)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연출 김정민/극본 유소정)에는 괴로워하는 창국(정상훈 분)을 위로하는 윤아(박민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아는 지은(박하선 분) 문제로 충격에 빠진 창국을 위해 도시락까지 들고 집을 찾았지만 애자(김미경 분)와 맞닥뜨렸다. 밥도 못 먹었을 창국을 걱정하는 윤아에게 애자의 타박이 이어졌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윤아였지만 창국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문전박대하는 애자에도 불구하고 애틋한 마음을 담아 창국을 위로하는 응원을 전하며 뒤돌아섰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윤아가 아니었다. 창국에 대한 걱정이 우선이었던 윤아는 다시 창국의 집을 찾았다. 난장판이 된 집안에 들어선 윤아는 자신을 왜 걱정하냐는 창국의 말에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윤아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며 밀어내기만 하는 창국에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누를 수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떠난 지은(박하선 분)을 빗대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하는 전에 없던 윤아의 진지한 고백에 창국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과연 윤아의 짝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순간이었다.
박민지는 다가갈 수 없는 경계선에서 창국의 곁을 맴돌며 남들과는 조금 다른 짝사랑을 품은 윤아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다. 특히 특유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서 진지한 사랑을 고백하는 윤아의 본심이 드러나는 이날 장면으로 캐릭터의 입체감까지 부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매주 금,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