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3’ 조작의혹? 엠넷 “수사 결과 기다리고 있다” [공식입장]

입력 2019-08-30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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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3’ 조작의혹? 엠넷 “수사 결과 기다리고 있다” [공식입장]

Mnet '프로듀스X101'에 이어 '프로듀스48'('프로듀스101 시즌3)도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KBS는 한일 합작 그룹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48'에서도 조작 정황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KBS는 수학과 교수들과 함께 투표 결과를 분석했다. 시즌3 최종회에서 발표된 연습생 10명의 득표수를 살펴본 결과 득표수를 득표율로 계산해 보니 비상식적이라는 결과에 도달했다.

최종회에 출연한 연습생 20명의 득표수를 각각 전체 투표수인 4,452,177표로 나누어 본 득표율은 모두 딱 떨어지지 않고, 소수점 10자리가 넘는 값이 나왔다. 20명 모두 소수점 다섯 자리에서 반올림할 경우 소수점 넷째 자리와 소수점 셋째 자리가 모두 0인 값이 나왔다. 즉, 소수점 다섯째 자리에서 반올림할 경우 모두 소수점 둘째 자리로 떨어지는 값이 나온 것이다.


KBS는 상식적으로 수십만 단위의 분자를 4백만이 넘는 분모로 나눌 경우, 20개의 경우에서 모두 소수점 둘째 자리로 떨어질 경우에 의문을 제기했다. 수학과 교수들은 이런 확률은 10의 38승 분의 1보다 작은 정도며 이는 로또를 연속으로 5번 연속 1등할 확률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했다.

반대로, 20명의 연습생이 얻은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득표율에 전체 득표수를 곱하면, 20명 모두에서 이 값과 엠넷이 발표한 득표수가 정확히 일치했다. 실제 득표수가 아니었고, 엠넷이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로 된 득표율에 전체 투표수를 곱한 값을 실제 득표수로 발표했다는 의미다.


이는 조작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프로듀스X101' 최종회 결과와 비슷한 패턴이다.

관련해 Mnet 측은 30일 동아닷컴에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만 보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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