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옐리치 vs 벨린저?… ‘최근 맹타’ 렌던 급부상

입력 2019-09-02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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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 시즌 내내 크리스티안 옐리치(28, 밀워키 브루어스)와 코디 벨린저(24, LA 다저스)의 싸움으로 여겨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

이 경쟁에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내야수 앤서니 렌던(29, 워싱턴 내셔널스)이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

렌던은 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337와 32홈런 111타점 102득점 155안타, 출루율 0.417 OPS 1.056 등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 2경기 연속 홈런. 3경기 연속 멀티타점 등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6할이 넘는다. 또 지난 8월 OPS는 1.162에 이른다.

물론 렌던은 전반기에도 타율 0.304와 20홈런, OPS 0.997 등을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 하지만 전반기에는 옐리치와 벨린저의 기세가 워낙 대단했다.

이후 옐리치와 벨린저가 8월에 소폭 주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렌던이 MVP 레이스에 포함될 만큼 뛰어난 성적을 올린 것이다.

후반기 들어 더욱 힘을 내기 시작한 렌던은 전반기와 차원이 다른 활약을 보였다. 지난 8월까지 후반기 OPS는 1.126에 이른다.

렌던은 현재 옐리치와 벨린저에 비해 홈런이 부족한 상황. 하지만 렌던이 40홈런을 돌파할 경우에는 이 약점은 많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렌던이 소속된 워싱턴은 와일드카드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와일드카드 1위로 3위와는 7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밀워키는 떨어질 경우에는 렌던과 옐리치의 평가가 뒤바뀔 수 있다. 또 벨린저는 후반기 하락세가 보이고 있는 실정.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내셔널리그 MVP는 아직 확정지었다고 할 만한 선수가 없다. 렌던 역시 이달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충분히 수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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