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투수 산체스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3일 인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산체스는 6이닝 4안타 8삼진 2볼넷 1실점 쾌투를 펼쳐 팀의 8-1 승리를 견인했다. 산체스가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점 이내)로 제 몫을 해낸 가운데 타선에선 최정(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이 2연속경기 홈런으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투타 에이스를 앞세워 연승을 거둔 SK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게 2-5 패배를 당한 2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마운드 위에서 구사한 모든 구종이 경쟁력을 발휘했다. 직구(46개), 커브(26개), 포크볼(13개), 커터(15개)를 적재적소에 섞어낸 안방마님 이재원과의 호흡이 빛났다. 5회까지 고속 직구로 5개, 포크볼로 2개, 커브로 1개의 삼진을 챙겼다. 5회에는 볼넷~우전 안타~폭투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곧장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세를 지켰다. 박민우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허용했으나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팀 타격도 13안타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탔다. 2·3번 타순을 맡은 고종욱과 최정이 나란히 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6회 대타로 나선 ‘가을 사나이’ 박정권도 4-1로 달아나는 적시 2루타를 뽑아 진정한 ‘가을’의 시작을 알렸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