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정민아-권화운-오현중 ‘의사 요한’을 울고 웃게 만든 ‘마통과 의벤져스’

입력 2019-09-04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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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SBS ‘의사 요한’ 황희-정민아-권화운-오현중이 혈기왕성한 케미를 발휘, ‘마통과 의벤져스’로 맹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단 2회만 남은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제작 KPJ)은 지성-이세영-이규형 등 배우들의 호연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안방극장의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연속 7주 동안 금토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면서 독보적인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황희-정민아-권화운-오현중으로 결성된 ‘마통과 의벤져스’는 국내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라는 생소한 진료과를 다루며 여느 의학드라마와는 다른 울림과 공감을 안겨주고 있는 ‘의사 요한’에서 주된 무대인 마취통증의학과를 종횡무진 누비며 믿음직하게 힘을 보탠 숨은 주역들이다. 이와 관련 감칠맛 나는 웃음부터 눈물을 솟구치게 만드는 진한 감동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마통과 의벤져스’의 활약을 짚어본다.

먼저 황희는 위로는 ‘닥터 10초’ 차요한(지성) 교수를 보필하며, 아래로는 각양각색 성격의 레지던트를 아우르는, 인간미 가득한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이유준 역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유준은 극초반 차요한이 던지는 명언들을 수첩에 기록하며 “뭐가 저렇게 멋있어”라고 탄성을 터트리는가 하면, 한 번에 시술에 성공하는 차요한의 탁월한 실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모습으로 웃음과 든든함을 유발했다. 또한 차요한이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눈물을 글썽이며 가슴 깊이 안타까워하고, 차요한의 징계를 막기 위해 환자들에게 탄원서를 받는 등 최선을 기울여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차요한 뿐만 아니라 강시영(이세영)에게는 다독이는 위로를, 의기소침한 마통과 팀원들에게는 넘치는 파이팅을, 강미래(정민아)와는 달달한 로맨스를 이뤄가며, 모든 사람과 어우러지는 ‘新 케미맨’의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정민아는 아버지 강이문(전노민)의 사고로 인해 상처를 받고 언니 강시영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미래 역을 맡아, 새침하고 날 선 겉모습 이면의 따스한 속내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풀어냈다.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에게 감정이입하는 언니에게 데면데면하면서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아버지를 찾아가 면도를 해주고, 아버지 손을 붙잡은 채 눈물을 흘리는 등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냈던 것. 더욱이 이유준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으면서도 길에 있는 고양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살뜰하게 챙기고 보살피는 강미래의 따뜻한 본성을 알아챈 후, 두 사람이 펼치는 수줍은 듯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이 보는 이들의 응원을 돋우고 있다.

권화운은 공무원처럼 얇고 길게 병원에 몸담으려다가 차요한으로 인해 변하게 된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허준 역으로 웃음과 눈물을 오가는 완급 조절 연기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특유의 장난기 어린 미소와 유머러스한 말투로 입만 열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엔돌핀 작용을 한 것. 그러나 허준은 자신의 실수로 마취가 잘못되는 바람에 환지통을 앓는 환자에게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사죄한 후, 거울 상자를 이용해 환자가 치료되자 기쁨의 눈물을 떨구는 등 인간적인 의사로서의 면모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현중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로 ‘마통과 의벤져스’ 막내인 레지던트 1년차 김원희가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의사보단 몸 가꾸기에 더 매진하던 김원희는 차요한을 만난 후 함께 머리를 맞대 의견을 모으고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 치료하는 새로운 경험에 놀라워했고, 자신이 좋아했던 톱스타 유리혜(오유나)가 후각신경아세포종에 걸려 환자로 들어오자 ‘한세소원클럽’을 만드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또한 소원이 불발된 유리혜가 옥상에서 뛰어내리자 자책하며 눈물을 쏟은데 이어, 아들과 만나 눈물을 흘리는 유리혜를 보며 또다시 눈시울을 붉히는 등 성장통을 겪고 나아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황희-정민아-권화운-오현중 등 ‘마통과 의벤져스 4인방’은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촘촘한 연기로 최선을 다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 ‘의사 요한’을 더욱 눈부시게 빛나게 만들었다”며 “적재적소에서 웃음과 눈물, 감동과 교훈을 안겨주면서 ‘마통과’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 네 사람이 마지막까지 펼칠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15회는 오는 6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SBS ‘의사 요한’]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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