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vs 브레그먼, AL MVP는… 조기 시즌아웃 변수?

입력 2019-10-0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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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vs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일찌감치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확정지은 것으로 평가 받는 마이크 트라웃(28). 그리고 시즌 마지막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알렉스 브레그먼(25).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2위를 나눠가질 것으로 보이는 두 선수가 사이영상 투표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될까?

트라웃은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91와 45홈런 104타점 110득점 137안타, 출루율 0.438 OPS 1.083 등을 기록했다.

한 시즌 50홈런 달성이 유력했으나 지난달 16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아웃됐다. 오른발 수술 때문이다. 트라웃은 부상 명은 지간신경종이다.

이에 트라웃은 시즌 134경기 출전에 그쳤고, 50홈런도 달성하지 못했다. 또 첫 홈런왕 등극 역시 실패했다. 부상으로 꽤 많은 것을 잃었다.

이 사이 브레그먼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브레그먼은 시즌 156경기에서 타율 0.296와 41홈런 112타점 122득점, 출루율 0.423 OPS 1.015 등을 기록했다.

특히 브레그먼은 마지막 한 달 동안 타율 0.329와 9홈런 20타점, 출루율 0.491 OPS 1.235를 기록했다. 후반기 OPS 역시 1.134에 달한다.

이에 MVP 투표에서 트라웃의 만장일치가 나올 확률은 이제 없어졌다. 트라웃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직전까지는 만장일치 수상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또 트라웃은 부상으로 다소 적은 경기에 출전하면서도 FWAR 8.6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으나, 브레그먼 역시 8.4를 기록했다.

특히 BWAR에서는 브레그먼이 8.4로 8.3의 트라웃에 앞섰다. 브레그먼이 개인 기록으로 전혀 뒤질 것 없는 상황이 됐다.

이어 트라웃의 LA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브레그먼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휴스턴에는 브레그먼 외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가 많다. 브레그먼 홀로 휴스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것은 아니다.

하지만 MVP 투표에서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빠질 수 없는 고려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두 선수 중 MVP는 누가 될까?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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