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박동혁 감독 “쉬운 상대로 생각되지 않는 팀 되어가고 있다”

입력 2019-10-04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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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아산무궁화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오는 6일 오후 5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32라운드 광주FC전에서 승점 3점과 함께 다섯 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아산은 31라운드까지 12승 8무 11패 승점 44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5위 안산 그리너스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위 싸움에서 다시 한 번 앞설 수 있는 기회다. 또한 1위 광주를 잡아낸다면 자동 승격이 보장되어 있는 1위 싸움 또한 오리무중으로 빠질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면 무패 행진 또한 다섯 경기로 늘어난다. 하지만 무승부보다는 승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아산은 네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앞선 네 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 무승부가 비교적 많다는 점이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되 승리의 숫자를 더 늘린다면 승격 판도를 요동치게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오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32라운드는 선수들의 동기부여 또한 충만하다. 아쉽게도 아산은 올 시즌 광주를 단 한 번도 잡아보지 못했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박동혁 감독의 입장에서 ‘절친’ 광주 박진섭 감독을 상대로 승리가 없다는 건 자존심 상하는 결과다. 아산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오는 32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1승을 거두어야만 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아산은 또다시 자신감을 쌓았다. 아산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를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만 획득한 것은 분명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이날 기록한 한 골의 가치는 어느 때보다 컸다. 아산은 신예 이재건과 민준영이 합작해 골을 만들어냈다. 민준영은 K리그 데뷔골을, 이재건은 K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점차 K리그에 적응하면서 나름대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신예들의 성장은 곧 아산의 성장과도 같다. 상승세를 탄 아산의 분위기는 언제든지 광주를 위협할 수 있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상대가 쉬운 상대로 결코 생각하기 어려운 팀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는 1위 광주에도 마찬가지다. 최근 광주는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산의 선수들은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아산은 자신감으로 상대를 공략한다. 오히려 부담감은 상대 광주가 많을 수밖에 없다. 패기로 무장한 아산이 만들어내는 K리그2의 판도는 아산 시민 뿐 아니라 축구팬들에게 흥미로운 상황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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