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1, 3루에서 키움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두산 선발 이영하가 교체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산 베어스 이영하(22)가 가을야구 선발 데뷔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섰다. 팀이 비록 승리하며 패전 멍에는 피했지만, 단기전의 압박감은 정규시즌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이영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 2차전에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98구를 던져 6안타 3볼넷 5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일찌감치 KS 2차전 선발로 낙점했을 정도로 믿음이 강했기에 그만큼 아쉬움도 컸다.
5회까지는 키움 타선을 2점으로 잘 막았다. 최고구속 149㎞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의 조합도 효과를 봤다. 0-1로 뒤진 2회 무사 1·3루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5회 서건창(좌익수 뜬공)까지 12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3회에는 제리 샌즈~이정후~박병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뽐냈다. 그러나 2-2로 맞선 6회 갑자기 흔들렸다. 박병호의 2루타 포함 4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3실점하고 말았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