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선발’ 4일 휴식 양현종이냐, 깜짝 카드냐

입력 2019-11-13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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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양현종. 스포츠동아DB

또다시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의 어깨에 대표팀 운명을 맡겨야 할까.

한국야구대표팀은 13일까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2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전에서 충격의 0-7 패배를 당하면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노란불이 켜졌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대만과 호주보다 좋은 순위를 기록해야 2020 도쿄올림픽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대만전에서 일격을 당하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릴 수 없게 됐다. 15일 멕시코전과 16일 일본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자력으로 출전권을 얻는다.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은 운명의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사정이 급해졌지만, 일본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2일 미국전에서 패해 대회 목표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섣불리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대표팀이나 일본이나 결국 전력을 다해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필승을 위해서는 최고의 선발카드를 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에이스’ 양현종의 출격이 매우 유력하다.

양현종은 11일 미국전에서 5.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92개의 공을 던졌다. 16일 일본과의 경기에 등판한다면, 4일 휴식만을 취하게 돼 기존 선발 로테이션보다 짧은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전 투구수를 고려해볼 때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길게 지켜줄 수 있는 자원은 양현종이다. 김경문 감독(61)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초 예고한 4선발을 활용한다면 깜짝 카드가 나와야 한다. 15일 멕시코전 선발이 유력한 박종훈(28·SK 와이번스)를 제외하면 1차우찬(31·LG 트윈스), 이영하(22·두산 베어스), 이승호(21·키움 히어로즈) 등 여러 후보군이 있는데, 현재의 불펜 사정을 고려하면 결국 베테랑 차우찬이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현 전력 최고의 투수를 넣느냐, 아니면 모험수가 있는 새로운 얼굴을 기용하느냐. 올림픽을 향한 길목에서 가장 큰 고민을 만났다.

도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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