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도 확실하게” 기장 찾은 야구 꿈나무들의 뜻깊은 시간

입력 2019-11-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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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19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고등부 부산공고와 경주고 경기 6회초 1사 3루 부산공고 1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김동현이 역전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기장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8일 개막해 12월 1일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계속되는 ‘2019 기장국제야구대축제(주최 기장군·공동 주관 스포츠동아·㈜오투에스앤엠·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메인프로그램인 기장국제야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단순히 경기를 치르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는다. 경기 전·후의 시간을 활용해 인성교육에 참가한다. 선수들 입장에선 실력과 인성을 모두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9일에는 부산스마트쉼센터 한정아 강사가 ‘스마트폰의 올바른 활용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공에서 눈을 떼선 안 되는 종목의 특성까지 고려한 맞춤 교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KBO리그 경기 도중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다 논란이 된 사례 등을 예로 들며 경각심을 일깨웠고, 시력 저하의 위험성도 전달했다. 처음에는 “정보검색도 나쁜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던 울주군 리틀야구단 선수들은 “눈을 감고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보라”는 한 강사의 말에 진지하게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주말에는 마음껏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게임을 하는데 이제는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일에는 경남중과 청주 석교초, 군산 중앙초 학생들이 부산스마트쉼센터 김동우 강사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김 강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위험성을 인지했다. 석교초 5학년 윤연준 군은 “강사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강사는 “요즘 스마트폰 활용 빈도가 엄청나게 늘었다”며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생각을 일깨워주는 게 강의의 목적이다. 선수들이 즐거워하니 기쁘다”고 밝혔다. 기장국제야구대축제 조직위 관계자들은 선수들에게 간식을 챙겨주며 “야구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돼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스킬캠프’ 등 야구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기장국제야구대축제는 야구 꿈나무들에게 색다르고 의미있는 배움의 장이 될 전망이다.

기장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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