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도훈 감독 “전북 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결과 만들겠다”

입력 2019-11-2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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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우승의 향방을 가를 전북현대와의 일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위 울산과 2위 전북은 23일(토)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울산은 통영, 전북은 목포로 전지훈련을 떠나 전의를 불태웠다.

경기 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도훈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이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몸값에선 차이가 나겠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투쟁심을 갖고 자신 있게 임해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홈에서 하는 한 경기일 뿐이기도 하다. 평소에 홈경기를 준비하듯이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비중이 커서 준비하는 게 쉽진 않지만, 올 시즌 홈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온 것을 상기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려 14년만의 우승 도전을 앞둔 김도훈 감독은 우승 공약에 대해 “모두의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공약은 결과를 만든 이후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전북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라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김도훈 감독은 “감독이 된지 아직 얼마 안 되어서 경험을 하는 것부터가 영광이라고 본다. 대항마라는 타이틀 때문에 부담이 될 수도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줘서 끝까지 잘 끌고 오고 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며 이런 기회는 잘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팬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는 기회이다. 부담보다는 간절한 마음이 한 곳에 모이길 바라고 있다”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더불어 “참 힘들었다. 1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는데 좋은 쪽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만원 관중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전북과 대결하며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며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최근 절친인 인천 유상철 감독의 투병 소식에 대해서는 “휴식기 전에 인천을 방문해서 만났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뭐라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슬프고 눈물이 났다. 울산대 감독으로 있으면서 미래가 더 기대되는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안타깝다. 지도자 생활 때문에 병이 생긴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지도자 생활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유상철 감독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 생각하면 안타깝다. 유상철 감독은 굉장히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겨내고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위로했다.

이번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김태환을 꼽았다. 김도훈 감독은 “수비적으로는 잘 막아주고 오버래핑과 공격가담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본다. 도움뿐만 아니라 골도 기록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시즌 중 받은 징계로 인해 최고의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선 노코멘트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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