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를 마친 소감은.
“먼저 인천 유상철 감독에게 기적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얘기하고 싶다.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안 됐다. 송구스럽다. 전북이 강팀이라서 (우승 확정이) 쉽진 않을 것으로 봤다. 먼저 실점했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잡아냈다. 우리가 왜 현재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본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이는 전반이었는데.
“전반에 다소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몸이 무겁나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가 동점으로 돌아온 것 같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준비했던 부분이 후반전에는 잘 나왔던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믹스, 김태환이 리그 최종전을 쉬어야 한다.
“박용우까지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최종전에서 전력 누수가 조금 있다.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다. 잘 대비하도록 하겠다.”
-최종전 상대가 라이벌 포항이다.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과거에 한 차례(2013년) 포항이 울산의 우승을 저지했던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때 사령탑이 내가 아니었다. 선수들도 당시와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홈에서 동력을 다해 우승하는 날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트라우마는 사라지도록 하겠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