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자존심’ 부산고, 진흥고 꺾고 대회 2연승

입력 2019-11-26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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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6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진흥고와 부산고의 경기에서 3회초 무사 2루에서 부산고 김경민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기장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영·호남 지방을 대표하는 명문고교간의 맞대결에서 부산고가 웃었다.

부산고는 26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9 기장국제야구대축제(주최 기장군·공동 주관 스포츠동아·㈜오투에스앤엠·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메인 프로그램 ‘기장국제야구대회’ 고등부 진흥고전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부산고는 앞서 22일에 열린 용마고전에 이어 또다시 이겼다. 대회 2연승을 마크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두 팀은 2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부산고 선발투수 백근영과 진흥고 선발투수 조재웅
이 초반 호투 하며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선취점을 올린 것은 부산고였다. 3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2번타자 김경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행주자를 불러들였다. 김경민은 후속타자의 진루타 때 3루를 밟은 뒤 5번타자 김형욱의 1타점 적시타로 홈까지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6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진흥고와 부산고의 경기에서 1회초 2사 1루에서 진흥고 김현도 타석 때 김길목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기장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러나 부산고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호투하던 백근영이 4회 들어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4번타자 김경석에게 2타점짜리 적시 3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 안타까지 맞아 2-3으로 리드를 내줬다.

위기를 느낀 부산고는 4회말 공격에서 즉각 다시 공세를 취했다. 이번에도 김경민이었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부산고는 단숨에 4-3으로 역전했다. 조건우의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더해 4회에만 4점을 뽑았다.

5회 1점을 더 도망간 부산고는 7-3으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진흥고 역시 명가답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회 1점, 8회 상대 수비실책을 틈 타 2점을 올려 1점차로 부산고를 압박했다. 부산고는 8회 쐐기점을 만들어 8-6으로 달아났고,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형욱이 9회를 실점 없이 끝내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장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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