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김선빈 계약, 어떻게 되고 있나?

입력 2019-11-27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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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안치홍(왼쪽)-김선빈. 스포츠동아DB

KIA 안치홍(왼쪽)-김선빈.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는 내야 전력을 모두 지킬 수 있을까.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소식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집토끼’ 단속이 급한 KIA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야 주전 자원인 안치홍(29)과 김선빈(30)의 이야기다.

2009년부터 꾸준히 팀 키스톤 콤비로 활약한 둘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들이다. 새롭게 부임한 맷 윌리엄스 감독 역시 “기존 전력을 꼭 지켜 달라”는 당부를 구단에 했을 정도다.

KIA는 스토브리그 시작과 함께 “둘을 반드시 잡는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선수와 구단 사이의 협상 속도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고 있지 않다. 몇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금액 협상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타 구단의 관심, 다른 FA 내야 자원과의 미묘한 경쟁도 둘의 계약 성사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 구단도, 선수측도 굳이 자신의 ‘카드’를 일찍 공개해 불리한 상황을 만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KIA 관계자는 27일 “둘을 ‘반드시 잡는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 다만 협상이란 게 서로의 접점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다. 선수는 많이 받고 싶고, 구단은 합리적인 계약을 하려 한다. 지금은 그 과정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단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액은 아직 명확하게 서로 오고 간 게 없다”고 덧붙였다. 협상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KIA의 테이블은 성사까지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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