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공백 걱정마’ 양희종 4쿼터 맹활약…KGC 3연승

입력 2019-12-01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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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양희종. 스포츠동아DB

안양 KGC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3위로 도약했다.

KGC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맞아 82-70의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KGC는 서울 SK, 원주 DB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8패) 고지에 오르면서 전자랜드(9승9패)를 끌어내리고 3위로 점프했다.

KGC는 국제농구연맹(FIBA)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다. 경기 감각 면에서 우려가 있었다. KGC의 김승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경기 간격이 큰 것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초반 전자랜드의 기세 밀리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며 신뢰를 보였다.

선수들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3쿼터까지 55-54로 근소하게 리드를 잡은 KGC는 승부처인 4쿼터에 힘을 냈다. 특히 주장 양희종(9점·3리바운드·5어시스트)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2쿼터 도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오세근(6점·4리바운드)을 대신해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했다. 4쿼터 시작 28초 만에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양희종은 팀이 65-53로 앞선 경기 종료 5분21초 다시 한번 3점슛을 터뜨렸다. 또한 경기 종료 2분12초 전에는 골밑으로 돌파를 시도해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모은 뒤 왼쪽 코너 3점슛 라인에 위치한 기승호(10점)에게 패스를 건넸다. 기승호는 이를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이 득점으로 KGC는 77-6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양희종은 4쿼터에만 6점·2어시스트를 올리며 오세근이 빠진 팀의 중심역할을 해냈다.

KGC는 브랜든 브라운이 22점·14리바운드, 박지훈이 14점·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23점·13리바운드)와 섀넌 쇼터(14점)가 37점을 합작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안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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