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 “지금 분위기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입력 2019-12-01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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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 경기에서 포항 김기동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울산|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포항 스틸러스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최종전에서 울산 현대를 4-1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포항(16승8무14패·승점56)은 FC서울(15승11무1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시즌 총 득점에서 앞서 뒤져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재미있게 웃음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내년을 바라보는 감독 입장에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중간 골 결정적이 떨어졌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뭔가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선수들이 나를 믿고 잘 따라줬는데 막판에 골이 들어갔다.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겨울에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소감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게 생각한다. 먼 곳까지 오신 포항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줘 기쁘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재미있게 웃음을 잃지 않고 한다는 것 자체가 내년을 바라보는 감독으로서 기쁘다.”

- 주도권과 결정력 모두 압도했다.

“두 가지를 준비했다. 울산은 홈이니 앞쪽에서 공격적으로 한다는 생각, 초반에 맞닥뜨리면서 주도권을 잡으면 내려 앉아 카운터 어택 등 생각했다. 그 부분에서 실점도 나왔다. 훈련한대로 이야기해서 정리를 하니 선수들이 후반에 정비된 모습을 보였다.”

- 라이벌 울산에게 올해만 3승을 거뒀다.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준비한다. 울산은 좀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이 있다. 나 또한 항상 긴장하면서 준비한다.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잘했고, 울산보다 이기려는 마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 6년전 에 이어 또 역사가 될만한 승부였다.

“이것도 하나의 경기다. 1년 중 하나의 경기라고 생각한다. 오늘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안 했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김)도훈이형이 울산 감독을 맡고 있어서. 내 입장도 난감했다. 우스갯소리로 우리가 울산 이기고 저쪽이 잘못됐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 후반에 득점 찬스가 많았다.

“시간이 갈수록 쫓기는 쪽은 울산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역전했을 때는 라인 올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카운터 어택 준비했는데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선수들 결정력은 조금 떨어졌다.”


- 다음 시즌 구상은.

“내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여름 휴식기쯤 팀이 좋지 않았다. 결정력 문제였다. 내용과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는 의심하지 않았다. 뭔가 맞아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도 나를 믿고 따라왔다. (시즌) 막판에 골이 터지면서 그런 것들이 배가됐다.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겨울에 준비 잘하겠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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