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문선민-울산 김보경-대구 조현우-강원 김지현-서울 박주영(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프로축구는 뜨거웠다. 드라마틱한 전북 현대의 통산 7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K리그1에는 연중 내내 구름관중이 몰렸다. K리그1 228경기에 182만7061명이 찾아와 경기당 평균 8013명을 찍었다. 지난해(5444명) 대비 47% 이상 증가했다.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매 라운드 골 폭풍으로 ‘축구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제 초록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수놓은 최고의 선수를 뽑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CMS와 함께 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동아스포츠대상은 5대 프로스포츠(축구·야구·남녀농구·남녀배구·남녀골프)를 대상으로 선수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종목별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 소속 팀 선수들이 소속 팀 선수에 표를 줄 수 없는 규정을 감안할 때, 타 팀 동료들로부터 공로를 인정받는 이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상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끈다.
2017·2018시즌에 이은 3연패에 성공한 전북은 문선민이 유력한 수상 후보다. 올 시즌 10골·10도움으로 소속 팀의 정상 등극을 진두지휘했다. “오직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다진 그는 K리그1 도움왕에 등극하며 약속을 지켰다.
김보경(울산 현대)도 달콤한 선물을 기다린다. 비록 울산이 파이널 라운드 최종전(3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4로 대패, 2005년 이후 14년 동안 기다린 우승 트로피를 전북에게 헌납했지만 개인에게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출격한 김보경은 13골·9도움을 기록해 울산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특히 필요할 때마다 터진 13골은 올해 국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한 K리그 어워즈에서도 김보경은 MVP(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맛봤다.
● 일시 : 2019년 12월 11일(수) 오전 11시
● 장소 : 포시즌스호텔서울(서울 광화문 사거리)
● 주최 :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케이토토, 하이원리조트,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배구연맹,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