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에만 1만2000명 참가신청…2020 서울국제마라톤은 이미 훈풍

입력 2019-12-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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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1회 동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참가 신청자가 접수 첫날에만 1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국제마라톤 사무국은 11일 “전날(1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참가신청이 첫날 1만2000여명에 달했다. 2002년 대회에서 1만2000명 모집이 37시간 만에 이뤄졌는데, 내년도 대회는 불과 15시간 만에 기록이 깨졌다”고 밝혔다.

마라톤 인기는 2000년대 초 절정에 이르렀다가 최근 10년여 동안 주춤했는데, 근래들어 다시 ‘펀런’을 중심으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2018년의 경우, 접수 첫날 신청자는 1638명이었지만 올 대회 접수 때 7143명까지 늘었고, 이번에 그 기록이 다시 바뀌었다.

그렇다면 인기 상승의 배경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다양한 출전 부문이 눈길을 끈다. 서울국제마라톤은 유일하게 4인 및 2인 릴레이 등을 진행한다. 또 올해 초부터 대회를 후원하는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봤다. 2030이 중심이 된 젊은층과 여성, 외국인들의 참가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사무국은 분석했다.

여기에 대회 브랜드의 급상승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국제마라톤은 올해 세계육상 문화유산에 선정됐다. 또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2020년 도입이 확정된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국내 유일한 대회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골드 라벨을 유지한 이 대회는 기타 지구촌 63개 골드 라벨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최고 인증을 받았다.

전 세계 특급 마라토너들은 물론, 지구촌 마스터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서울국제마라톤은 매년 3월 서울 일원에서 펼쳐진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결승 테이프를 끊는 이 대회는 90회째를 맞은 올해 역대 최다인 3만8500여 명이 출전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도 3만8000여 명이 ‘서울의 봄’을 만끽했다.

연계 프로그램도 인상적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서울국제마라톤(3월)~공주백제마라톤(9월)~경주국제마라톤(10월)으로 이어진 동아마라톤 런저니 프로그램은 마라톤 마니아들의 ‘버킷 리스트’가 됐다.

풀코스 2만 명과 10㎞ 부문 1만5000명, 릴레이 5000명 등 국내 최초로 4만 명을 선착순 모집하는 서울국제마라톤 참가 신청은 온라인 대회 홈페이지에서 직접 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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