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캡틴 한희훈, 인천 유니폼 입는다…김준엽도 인천으로

입력 2019-12-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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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훈. 사진제공 | 대구FC

달구벌의 ‘캡틴’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다. K리그1 대구FC에서 든든한 형님 역할을 했던 베테랑 수비수 한희훈(29)이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K리그 복수의 관계자들은 17일 “최근 대구와 결별을 확정한 한희훈이 인천으로 향한다. 꽤 오래 전부터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졌고,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한 인천이 영입을 확정한 것으로 안다”고 입을 모았다.

본래 포지션인 중앙수비수 이외에도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한희훈의 장점은 헌신과 열정이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초록 그라운드에서는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는 핵심 자원이다.

2013년 에히메FC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한희훈은 도치키FC(이상 일본)을 거쳐 2016시즌 K리그2 부천FC로 향하며 본격적인 K리그 여정에 나섰다. 2017시즌 대구로 향한 그는 K리그 통산 127경기(5골)에 출격했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많이 출전하지 못했지만 22경기에 나섰다.

인천 소식에 밝은 축구인들은 “대구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 팀 동료들이 지쳐있을 때, 긍정의 에너지로 분위기를 바꿨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얼마 안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천은 한희훈과 함께 대구의 또 다른 베테랑 수비수 김준엽(31)의 영입도 동시에 결정했다. 2010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광주FC~경남FC~아산·아산 무궁화~부천FC~대구에서 활약한 김준엽은 올해 K리그1 22경기에서 한 차례 어시스트를 올렸다. K리그 개인통산 기록은 191경기, 7골·12도움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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